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복지정책의 중추가 ‘일상돌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병원 중심 돌봄 시스템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 내 자립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형 복지’로 패러다임이 이동 중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노인, 중장년 1인 가구, 장애인 등은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아, 국가 차원의 돌봄 서비스 필요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현재 기준 전국 250여 개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서비스의 구성, 신청 자격, 신청 방법, 지역별 기관 정보 등은 명확히 정리되어 있지 않아 많은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당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 지인 등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일상돌봄 서비스란?
일상돌봄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국민에게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을 돕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도입니다.
핵심 목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사람다운 삶을 지역 안에서’ 영위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이 연계되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5년부터는 개인 맞춤형 돌봄이 강화되었으며, 서비스 유형도 기본형과 특화형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2. 일상돌봄 기본서비스 구성
기본서비스는 가장 필수적이며 반복적인 일상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됩니다.
- 1) 정기 안부 확인: 전화 또는 대면으로 건강상태 확인 및 안전점검
- 2) 식사 및 반찬 지원: 식사 배달, 반찬 제공, 생필품 전달 등
- 3) 세탁 및 청소: 간단한 빨래, 바닥 청소, 환기 등의 생활환경 관리
- 4) 동행 서비스: 병원, 약국, 금융기관, 관공서 등 외출 시 지원
- 5) 약 복용 체크: 치매,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복약관리
- 6) 생활지원사 배치: 일정 시간 동안 전담 인력이 돌봄 제공
기본서비스는 대부분 주 1~3회 제공되며, 상황에 따라 격일 방문도 가능합니다. 서비스 제공시간은 보통 1~2시간 내외이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됩니다.
3. 특화서비스: 한 단계 높은 맞춤형 돌봄
특화서비스는 단순 돌봄을 넘어서 정서적 안정, 건강관리, 인지능력 회복 등 복합욕구 해결을 목표로 설계된 서비스입니다. 특히 고위험군 또는 만성질환자에게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 1) 미술·음악 치료: 전문강사와 함께 감정 표현 및 정서적 안정 유도
- 2) 인지 기능 훈련: 간단한 게임, 퍼즐, 회상요법 등
- 3) 스마트 IoT 기기 지원: 응급버튼, 활동 감지센서, 낙상알람 등 설치
- 4) 커뮤니티 그룹 활동: 마을회관, 복지관 중심 소규모 모임 운영
- 5) 건강관리 프로그램: 혈압 체크, 스트레칭, 식이요법 지도
- 6) 원예치료, 반려식물 관리: 정서적 안정과 활동유도 효과 탁월
특화서비스는 기본서비스와 병행 제공되며, 지자체 예산 및 제공기관 역량에 따라 일부 항목은 제외될 수 있습니다. 사전 조율과 계획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신청 자격 및 방법
누가,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요? 아래 항목을 참고하세요.
① 신청자격
- 65세 이상 독거노인
- 등록장애인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중장년 1인가구
- 장기요양등급 미해당자 중 돌봄 필요 인정자
② 신청 방법
- 오프라인: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구 복지과 방문
-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 정부24(www.gov.kr)
- 대리 신청: 가족, 이웃, 복지기관 등 제3자 가능
- 전화 신청: 지자체 돌봄 콜센터 (120 또는 시청 대표번호)
③ 신청 절차
- 상담 신청 → 예비 심사
- 현장 방문 조사 (복지담당자 또는 사회복지사)
- 대상자 선정 회의
- 서비스 내용 및 일정 조율
- 최종 계약 및 서비스 개시
신청 후 평균 2주 이내 서비스가 시작되며, 긴급한 경우 48시간 내 긴급돌봄 제공도 가능합니다.
5. 사업수행 지역 및 제공기관
2025년 기준,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가 일상돌봄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아래는 대표 지역별 운영 현황과 기관입니다.
충청북도
- 운영지역: 청주, 제천, 충주, 진천, 음성 등
- 주요기관: 충북사회복지협의회, 각 시군 노인복지관
서울특별시
- 운영지역: 25개 자치구 전역
- 주요기관: 마을돌봄지원센터, 노원돌봄네트워크, 성북구 커뮤니티케어센터
경기도
- 운영지역: 고양, 수원, 성남, 평택, 부천 등
- 주요기관: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각 시 복지재단
전라남도
- 운영지역: 여수, 순천, 목포, 해남, 고흥 등
- 주요기관: 전남복지재단, 농촌복지센터, 마을 이장협의회
제공기관 공통 유형
- 지자체 복지과 및 보건소
-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법인
- 노인요양기관 및 방문요양센터
- 지역사회보장협의체
6. 유의사항 및 이용 꿀팁
- 중복 수혜 여부 확인: 장기요양등급자 중복 제공 불가
- 본인부담금 유무: 수급자 무료, 일반가구 일부 부담 발생
- 서비스 일정 유연성: 방문시간, 요일 등 협의 가능
- 이용자 피드백 중요: 개선사항은 센터에 적극 제안
- 긴급돌봄 제도 활용: 갑작스러운 입원, 이탈, 위기상황 발생 시 활용
결론: 돌봄은 선택이 아닌 기본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핵심은 ‘일상’에 있습니다. 돌봄은 병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집 앞에서, 이웃과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이제 고령자, 장애인, 1인가구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삶에 필요한 공공 자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본인 또는 가족을 위해 돌봄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삶이 바뀌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이 정보를 꼭 공유해주세요. 돌봄은 정보에서 시작됩니다.